오후에 비온다는 소식이 있어서
아이와 같이 뭘하면 좋을가싶었는데
저희가 머무는 곳이 제주 시내쪽이라서
제주공항 근처 가볼만한곳으로 찾아보니 한라수목원이 있더라고요.
이왕이면 비오기전에 야외에서
놀고 싶어서 한라수목원으로 향했어요.
저희 아들은 7살인데 걷는 것을
아주 좋아하지는 않는 아이라서
걱정을 많이 하고 갔지만~~
저의 애플워치를 채워주고 ㅎㅎ 걷는 시간과 함께
걷는 걸이를 보면서 가니까
아이가 벌써 몇미터 걸었어, 몇미터째야~ 하면서 잘 걷더라고요.
비오기 전이라서 춥지 않을까 싶어서
바람막이까지 걸치고 갔는데 세상 후덥지근...핳ㅎ
그래서 아이와 함께 걷다가
저 모자와 겉옷은 모두 제가 들고 다니게 되었다는..이야기..
한라수목원은 입장권이 따로 필요없는
무료 수목원이예요.
그래서 그런지 제주도민 분들도 산책하러
정말 많이 찾아주는 공원이더라고요.
울창한 숲안에서 갈레길이 있어서
저희 아들이 골라주는 길로 걸어가고,
아이랑 같이 피톤치드향 맡으면서
걸어가니까 너무너무 기분이 좋더라고요~
물론 날씨는 비오기전이라서 우중충했지만,
아이랑 같이 걷기에 길이 울퉁불퉁하지 않고,
정말 걷기 좋은 길이라서 좋았어요.
언덕이 많지 않아서 숨차지 않고,
정말 아이랑 같이 걷기 좋은 길 찾으신다면 추천!
벚꽃피는 계절에 오면 한라수목원안에
벚꽃 나무가 가득하다는데요~
지금은 벚꽃은 없지만 정말 공기하나 끝내줍니다.
그리고 나름 안에 체계적으로 되어있어요.
무료이지만 관리가 안되는게 아니라
정말 깨끗하게 관리가 되고 있는 곳이었어요.
중간에 난 전시실도 있어서 보았는데
어릴적에 집에 난 선물이 많아서
엄마가 난을 많이 키우셨었는데, 그때 보았던
비주얼의 난이 잔뜩있더라고요ㅋㅋ
그리고 안쪽에는 대나무밭도 있었어요.
와 근데 이렇게 대나무가 많이 있다니 너무 예쁘지 않나요~
저희 아이도 이렇게 많은 대나무는 처음이라서
정말 신기하다고 만져보고 그랬어용.
엄청 높은 대나무! 저 안에 둘밖에 없어서
둘이 기념사진도 예쁘게 찍어서 남겼답니다.
예쁜 다리도 있어서 건너가보았어요.
넘 예쁜 포토스팟이 가득한곳!
공항에 돌아가기 전에
제주공항 근처 가볼만한곳 찾으신다면
한라수목원 한번 가보세요~ 아이들도 좋아하는 곳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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